봄산의 설렘도 좋고, 여름산의 치열함도 좋고, 가을산의 화려함도 좋지만 산의 속살을 볼 수 있는 겨울산의 삭막함과 황량함 또한 좋다.
소박하지만 어등산에도 단풍이 물들었다.
태풍 '마이삭'이 지나간 후
낮은 구름, 따가운 햇살, 흔들리는 바람 그리고 남은 흙탕물
두꺼비가 산다.
바람은 불지만, 덥네.
혼자 걷는 산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