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3년 5월 20일
코스 : 성판악 휴게소 주차장 - 속밭대피소 - 사라오름 입구 - 진달래밭대피소 - 백록담 (왕복)
소요 시간 : 산행 5시간 40분, 휴식(4회) 1시간 12분, 총 6시간 52분
한라산 백록담을 오를 수 있는 성판악/관음사 코스는 예약 필수.
성판악 휴게소 주차장(요금 1,800원)은 주말에는 거의 빈자리가 없음. 오전 7시에 도착했는데 겨우 3자리 남음.
매점이나 식당도 없으니 간식과 음료수는 미리 준비해야 함.
예약자 신분 확인 후 입장, 산행 시작!!
첫번째 휴식 예정지인 속밭대피소까지는 아주 완만한 오르막임. 산행이라기보다는 산책에 가까움.
조릿대 군락지가 4km 넘게 이어짐. 나무 숲이라 그늘이 많아 시원함.
오르는 도중 만난 녀석. 고라니인가 싶었는데 궁뎅이를 보니 노루인듯.
속밭대피소에서 잠시 휴식 후 출발.
오르막 경사가 조금 더 가파르긴 하지만 크게 힘들진 않음.
사라오름은 하산길에 들러보기로 하고 통과(하지만 하산길 체력 안배에 실패하면서 결국 사라오름은 들르지 못함)
2차 휴식 후 다시 출발.
숲이 점점 사라지고 관목과 고사목 지대가 나타남.
전망이 트이면서 드디어 정상부가 눈앞에 보임.
정상까지는 거의 나무계단으로 이어져 있으며, 높아 보이기는 하지만 주변 경관을 감상하면서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음.
한라산 산행이 즐거운 이유!
시야를 가리는 방해물 없이 주변 360º를 한눈에 시원하게 둘러볼 수 있다는 점! 제주도 끝자락 바다까지 제대로 다 볼 수 있음.
육지의 다른 산행과는 전혀 다른 매력이 있음. 사실 제주도의 바다구경 보다 한라산이 쬐끔 더 좋음.
드디어 정상부 도착.
백록담 표지석 인증샷을 찍기 위해 줄선 사람들.
하지만 난 줄서기를 포기하고 바로 백록담으로~
얼마전 내린 비때문에 엊그제까지는 만수위였다고 하는데, 이정도만 해도 훌륭한 경관임!!
백록담 주위를 좀더 둘러 봄.
아쉬운 마음에 여러 각도에서 백록담을 담아 봄.
잠시 휴식 후 하산 시작.
고사목 지대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마지막 휴식 후 하산.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주차장까지는 7km 넘는 거리인데 중간에 속밭 대피소에서 한번 더 휴식할까 하다가 통과했는데 판단 착오였음. (경험상 산행시에는 긴 휴식보다는 짧게 자주 쉬는 것이 중요함)
사실 감기때문에 컨디션이 최상은 아니었지만, 1년동안 계획했던 산행이라 조금은 무리하면서 진행했음.
좀더 여유롭게 더 많이 보고 즐기면서 천천히 둘러봐도 될텐데, 마지막에 감기 증세가 심해지면서 서둘러 하산한 탓에 체력적으로 힘들었음. (9시간 넘는 코스를 7시간 이내에 끝냈으니...)
숙소에서 정비 후 제주 명물 흑돼지로 체력 보충하며 하루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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