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에 다녀온 이야기

한라산(관음사 코스)

山中老人 2023. 10. 31.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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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23년 10월 26일

코스 : 관음사 주차장 - (3.2km) - 탐라계곡 화장실 - (2.8km) - 삼각봉 대피소 - (2.7km) - 백록담

소요시간 : 산행 5시간 32분, 휴식(3회) 1시간 10분, 인증샷 줄 대기 시간 30분. 총 7시간 12분

지난 5월 성판악 코스에 이어 이번엔 관음사 코스. 

절정의 단풍을 즐기기엔 살짝 이른 감이 있지만 날씨가 환상적이어서 큰 설렘을 안고 산행 시작.

 

관음사 주차장 맞은편에 간단한 식사와 여러 물품을 구입할 수 있는 매점이 있음.(성판악 휴게소는 매점이 없음)

수전증도 아닌데 이게 뭐지?? 너무 들떠서 냅다 셔터 눌렀나 봄.
주차장. 성판악 주차장보다 더 넓음.

07:24 탐방로 입구에서 예약 및 신분 확인 후 산행 시작.

 

성판악 코스와 비슷하게 초반에는 조릿대 숲을 지남.

물들기 시작한 단풍도 운치 있음.

 

탐라계곡
왼쪽 아래 보이는 것이 탐라목교

탐라계곡 지나면 바로 화장실이 나옴.

탐라계곡 화장실

08:18 탐라계곡 화장실 도착

별다른 피로감을 느끼지 못해서 휴식없이 바로 통과. (다음 화장실은 2.8km 지나서 삼각봉 대피소)

 

삼각봉까지도 코스 자체는 별반 차이가 없고 경사는 조금 가팔라짐.

보이기 시작하는 삼각봉

누가 봐도 딱 '삼각봉'이네

09:26 삼각봉대피소 도착

삼각봉 대피소

잠시 휴식 후, 주변 조망.

09:42 삼각봉 대피소 출발

 

여기서부터는 조망이 트이면서 산행하기가 한결 시원해짐. 대신 정상까지 오르막 계단이 많고 경사도 심한 편임.

 

용진각 현수교. 살짝 흔들려서 짜릿함.

09:52 용진각 현수교

이 다리를 건너면 본격적인 오르막 계단 시작.

주변 조망도 감상하면서 느긋하게 오르다 보면 힘들지는 않음.

 

(성판악 코스는 주변 조망이 트이는 진달래밭 대피소 지점 이후 곧바로 정상부가 보이는데) 관음사 코스는 산세와 계곡, 능선을 감상할 수 있다는 포인트가 있음.

 

붉은 열매가 예쁘게 달린 나무가 지천인데 정확히 무슨 나무인지 모르겠음. 마가목? 감탕나무? 아니면 낙산홍??

 

매자나무 열매

10:13 헬기장 도착

 

고사목 지대를 지나고

10:32 거대한 암벽이 보이는데

오르면서 아래쪽에서 볼때는 미쳐 몰랐는데, 이 암벽이 바로 백록담!!

암벽 뒤로 분화구 모습이 살짝 보임.

 

성판악 코스와 다르게 힘들줄 전혀 몰랐는데 어느새 정상부에 다다른 것임.

분화구 모습이 좀더 확실하게 보임.

분화구 아래로 빙 돌아서 조금더 가면 목적지임.

10:46 정상부 도착!

 

표지석에서 인증샷 찍기 위해 줄선 사람들
성판악 코스에서 올라오는 길

관음사 코스와 성판악 코스가 만나는 지점이라 양쪽에서 올라오는 산행객들로 사시사철 붐빔.

 

백록담 표지석
백록담

5월과는 다르게 물이 전혀 없음. 5월에 운이 좋았던 것일까? 아쉬움이 많이 남음.

 

11:45  잠시 휴식과 촬영 후 하산 시작.

 

운좋게 날아가는 까마귀 포착

12:09 헬기장 도착

13:00 삼각봉 대피소에서 휴식

14:37 하산 완료

 

마지막으로 등정 인증서 발급.

※ 청명한 가을 하늘, 쾌적한 날씨, 가벼운 몸 컨디션, 웅장하고 멋진 풍광. 모든 것이 완벽함에도 어딘지 모르게 살짝 아쉬움이 남는 건 왜일까? 아마도 백록담의 '물'을 보지 못해서 일까??

 

※ 사전 입수한 정보에는 성판악 코스보다 길이는 조금 짧지만 난이도는 살짝 더 힘들다는 점이 있었는데, 느끼기에는 성판악 코스보다 훨씬 수월했음.   (아마도 성판악 코스 당시 내 몸 컨디션이 최악이었고, 5월과 10월이라는 계절 차이도 있을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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