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에 다녀온 이야기

합천 가야산(백운동 지구)

山中老人 2024. 4. 28.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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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24년 4월 28일

코스 : 백운동 주차장 - 탐방지원센터 - (만물상 코스) - 상아덤 - 서성재 - 칠불봉 - 상왕봉(우두봉) - 칠불봉 - 서성재 - 백운암지 - (용기골 코스) - 주차장

거리 및 소요시간 : 10.6km, 6시간 10분(휴식 4회 포함. 초반 탈진으로 인해 평상시 속도의 절반 정도였음)

 

가야산을 오르는 입구는 크게 해인사 지구와 백운동 지구가 있음(해인사 코스가 더 쉽다고 하는데 안 가봐서 모르겠음)

 

백운동 지구에서 오르는 길은 만물상 코스와 용기골 코스로 나뉨(두 코스는 서성재에서 합쳐짐)

- 만물상 코스(능선길) : 초반부터 오르막이 장난 아님. 중간 지점부터 온갖 기암괴석과 좌우 능선을 감상할 수 있음.

- 용기골 코스(계곡길) : 계곡을 따라 오르는 길. 만물상 코스보다는 더 쉽지만 그냥 지루함.

- 추천 : 오를 때는 만물상 코스, 하산할 때는 용기골 코스가 좋은 것 같음.

 

백운동 주차장
가야산 역사문화 테마관

 

주차장에서 탐방지원센터 방향으로 조금 올라가면 탐방로 입구가 2개 나옴.

만물상 탐방로 입구 용기골 탐방로 입구

 

만물상 코스 입구를 통과한 순간부터 바로 계단이 시작됨.

 

보통 다른 산의 등산로는 초반에는 완만한 경사로 시작해서 정상부 근처에서 가팔라지는데, 초반부터 조금 당혹스러웠음.

 

겨우 0.6km 오르는 데 30분 가까이 걸리고, 감기로 인한 체력 저하와 휴게소에서 먹은 라면이 배탈이 나서 이 지점에서 거의 탈진 상태였음.

 

잠시 휴식으로 정신을 가다듬고.... 속도는 포기하고 차근차근 올라감.

 

조금 지나니 주변 능선이 눈에 들어오고

 

본격적인 암릉 구간이 시작되면서 계단도 많아지고 암벽을 따라 오르락내리락 하느라 체력소모가 극심해짐.

 

수많은 기암괴석이 모여 있어서 '만물상'인 듯한데, 바위마다 이름이 있을텐데 표지판은 따로 없음.

 

오른쪽으로는 동성봉 능선과 정상부가 한눈에 보임.

 

상아덤 도착

상아덤

 

상아덤에서 약간 내리막을 지나면 서성재 쉼터가 나옴.

서성재 쉼터(삼거리)

 

용기골 코스와 만물상 코스가 만나는 지점이고, 정상부가 가까우니 휴식과 식사를 하는 산행객들이 많음.

 

서성재에서 정상부로 향하는 길 중반부까지는 비교적 완만한 돌길임.

 

칠불봉에 가까워질수록 계단이 많아지고

 

힘들긴 하지만 주변 조망은 최고임.

만물상 능선
칠불봉
칠불봉 오르는 마지막 계단

 

칠불봉 도착

 

분명 칠불봉(1,433m)이 정상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왕봉(1,430m)을 종착지로 여기고 인증샷 찍고 휴식을 취함. (두 봉우리 높이 차이가 거의 없고, 상왕봉의 공간이 훨씬 더 넓고 좋음)

칠불봉에서 상왕봉은 바로 코앞인데, 내리막과 오르막 계단이 번갈아 있음.

칠불봉에서 바라본 상왕봉(가운데)

 

 

상왕봉 바로 아래, 해인사 지구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쳐짐.

 

상왕봉을 오르는 마지막 계단

 

상왕봉(우두봉) 표지석
우비정

 

잠시 상왕봉에서의 조망

해인사에서 올라오는 길
칠불봉
멀리 보이는..... 지리산?? 덕유산??

 

휴식 후 서성재 방향으로 하산 시작.

 

서성재에서 용기골 코스는 계곡을 따라 내려가는데, 체력이 바닥이라 그런지 좀 지루한 편임.

 

오른쪽으로는 만물상 능선이 나무 사이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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