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량도는 상도와 하도 2개의 큰 섬과 주변의 작은 부속섬으로 이루어져 있음. 상도와 하도는 사량대교로 연결됨.
상도에는 지리산, 하도에는 칠현산이 있어 산행객이 많이 찾는데, 특히 지리산이 아주 유명함.
(지리산을 지리망산이라고도 하는데, 일단 지도나 안내도에는 지리산으로 표기되어 있음. 아마도 내륙의 '지리산'과 구분하기 위해 지리망산이라는 이름을 따로 사용하는 것 같은데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음)
사량도에 들어가는 배편은 고성의 용암포와 통영의 가오치항 두 군데가 있음.
1. 용암포 ↔ 내지항(상도)
소요 시간은 20분이며, 여객선 한 척이 왕복으로 운항되기 때문에 1시간의 운항 간격이 생김.
(20분 운항 + 10분 하선 및 승선) ×2 = 1시간
2. 통영 가오치항 ↔ 금평항(상도)
소요시간은 용암포↔내지항 코스보다 조금 더 걸림. 그래서 운항 간격도 2시간임.
2척의 여객선이 운항되고 있으며, 풍양페리호보다 2배 정도 더 큼.
용암포와 가오치항은 거리상으로 꽤 떨어져 있으니(40km 정도) 각자의 접근성에 따라 선택하면 됨.
※ 위 2가지 노선 이외에도 삼천포항에서 출발하는 노선과 통영항에서 출발하는 노선이 있다는 정보를 봤지만, 아무리 검색해도 정확한 노선이 나오지 않음. 암튼 위 2가지 노선이 가장 정확하고 확실한 노선임.
집에서 조금 더 가깝고, 운항 간격이 짧은 용암포 노선을 선택하고 첫배(오전 7시)를 타기 위해 새벽에 출발함.
오전 6시 35분 정도에 도착하여 주차 후 발권함. (주차장은 따로 없지만 터미널 옆 넓은 공터에 세우면 됨)
정각 7시에 출항하여 떠오르는 해를(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맞으며 사량도로 향함.
멋진 일출을 찍어보려 했는데 구름 때문에 살짝 아쉬움.
내지항 도착 후, 지리산 산행을 마치고 사량면사무소 방향으로 하산.
원점 회귀가 아니라 종주 산행을 하였기에 하산 지점에서 다시 내지항으로 가야 하는데... 면사무소 바로 앞에 버스정류장이 있어 확인해 보니 대략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음.
도착하면서 버스가 지나가는 것을 봤으니 1시간 정도 정류장 벤치에 앉아 쉬었음.
그런데.. 버스가 오지 않음. 이상해서 근처 카페에 물어보니 4~5분 전 도착시간이었다 함. 정확히 1시간 조금 넘게 정류장에 앉아 꼼짝않고 지키고 있었는데 버스가 이미 갔다고?? 뭔가 이상한데... 버스가 제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하는 경우는 있어도 늦게 도착하는 경우는 없다고 하며 확인사살!
즉, 다음 버스까지 1시간 정도 더 기다려야 한다는 말임.
2시간 넘게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가만히 있는 것은 너무 못마땅함. 그래서 그냥 내지항까지 걸어가기로 함. 거리는 대략 5km 정도. 버스 기다리는 1시간 정도면 충분히 걸을 수 있는 거리임. 트래킹이라 생각하며 걷기로 함.
초반에는 약간 언덕길임.
이 길을 따라 그냥 쭉 가면 내지항에 도착함.
가는 동안 고사리밭이 많음.
답포항을 조금 지날 즈음(대략 3km 좀 넘게 걸었음), 지나가던 운전자분께서 내지항까지 태워주심. 계속 걸어도 배 시간에는 넉넉했지만 점심도 굶고 체력소모가 많아 염치 불구하고 차를 얻어 타고 내지항에 도착함.
여객선 기다리며 내지항에서 바라본 광경
이 버스임!! 분명 내가 기다리던 동안에 지나간 적 없음. 1시간 더 기다렸으면 저녀석을 타고 왔을 것임.
풍양페리호 도착.
승선 후 용암포로 가는 동안 주변 광경
구름다리가 멀리서도 보임.
안장섬에 가리기 전까지 멀리서도 구름다리는 보임.
용암포 입항 후 하선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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