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4년 3월 16일 오전
코스 : 유마사 주차장 - (유마사 입구 삼거리) - 집게봉 - 중봉 - 정상(강우레이더관측소) - 중봉(삼거리) - 철철바위 - 계곡삼거리 - 유마사 - 주차장
거리 및 소요시간 : 9.5km, 3시간 50분(휴식 2회 포함)
높은 산이라고 하여 반드시 볼거리가 많은 것도 아니고, 낮은 산이라고 하여 볼품이 없거나 무시해서도 안 됨.
전남 지역에서 1,000m 넘는 세 산(지리산, 무등산, 백운산) 다음가는 높이를 자랑하는 모후산이지만 이번 산행을 계획하기 전에는 솔직히 들어본 적도 없음.
내가 모른다 하여 '잘 알려지지 않은 산'이라고 무시할 수는 없고, 모든 산은 각자 저마다의 멋이나 개성이 있을 것임.
모후산 코스는 별로 복잡하지도 않고, 출발점도 유마사가 거의 유일하다고 보면 됨. 유마사에서 집게봉으로 오르거나 중봉으로 오르거나 둘중에 하나임.
주차장에서 유마사는 매우 가까움.
삼거리에서 유마사를 들렀다가 가도 됨. 전혀 차이가 없음.
임도 비슷한 길을 따라 조금 오르다 보면 왼쪽으로 유마사가 내려다 보임.
계곡을 건너기 전 삼거리가 나오는데
중반 이후부터 가파른 오르막 경사가 시작됨.
집게봉이 가까워져도 오르막은 그치질 않고
집게봉 도착?? 그런데...
제대로 된 표지석도 없이 이게 끝???? 하다 못해 표지판이라도 만들어 놓지, 이건 좀 아닌듯.
봉우리 정상이긴 하지만 별다른 조망도 없음. 곧장 중봉 방향으로...
집게봉~중봉~정상 구간은 능선 구간이긴 하지만 탁트인 조망은 별로 없기에 정상까지 앞만 보고 가면 됨.
중봉 쯤에서 집게봉을 돌아보니... 왜 '집게'봉인지 알 것 같음.
중봉 도착.
역시나 중봉도 표지석은 없음. 그나마 이정표라도 제대로 있어 다행이랄까...
중봉 좀 지나서 조망이 트인 곳에서 잠시 휴식.
미세먼지가 아주 심하지는 않아서 조망은 괜찮은 편임.
이제 정상이 코앞임.
정상 도착.
정상에 강우레이더관측소가 있음.
관측소 뒤쪽 그늘로 가니 아직 녹지 않은 눈이 있음
관측소 안으로는 들어갈 수 없음.
정상에서의 조망
다시 중봉 삼거리까지 내려온 후 철철바위 방향으로 하산.
집게봉 올랐던 오르막 경사나 철철바위 향하는 내리막 경사는 막상막하임.
얼마쯤 내려오니 계곡을 만나고, 그 계곡을 따라 계속 내려감.
그나저나 한참 내려온 것 같은데, 도대체 '철철바위'는 왜 안 나타남???
물이 철철 넘쳐서 '철철바위'라면 위 사진들 중 하나가 맞는 듯한데, 도대체 표지판이나 안내판은 왜 없음?????
심지어 이정표도 이런 식임. 방향 표시만 있고 거리 표시는 없음. 뭘 어쩌라고???
9km 넘는 산행 중 만난 유일한 휴식 공간. 그마저도 어딘가 허접해 보임.
유마사 앞을 거쳐 주차장으로 하산 완료.
※ 산행 관련 안내판이나 표지판은 불친절함을 넘어 어이없음.
※ 산행객이 많지 않은 이유를 알 것같음. 4시간 가까운 시간동안 산행객 단 1명 마주침.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 그나마 여름철엔 철철계곡에 물놀이나 피서객이 많을 것 같음(갈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계곡에 물이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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