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천주산(feat. 진달래)

실은 지난 3월 29일, 진달래를 보기 위해 여수 영취산에 다녀왔음. 

작년과 같은 날짜였지만 진달래의 상태는.....

20~30% 정도 개화한 상태였고, 날씨는 최악의 황사까지.

올 겨울이 따뜻해서 봄꽃이 일찍 피지 않을까 예상했지만, 3월의 이상저온으로 인해 오히려 벚꽃이나 진달래의 개화가 늦어지고 상태도 예년에 미치지 못한 것같음.

 

하지만 올해 진달래 감상을 건너뛰고 싶진 않기에 또다른 명산을 찾아 창원으로 향함.

 

일시 : 2024년 4월 9일 오전

코스 : 달천계곡주차장 - 오토캠핑장 - 천주봉 - 팔각정 - 만남의광장 - 정상(용지봉) - 함안경계 - 목교 - 주차장

거리 및 소요시간 : 7.6km, 2시간 30분(휴식 1회 포함)

곳곳에 여러가지 안내도가 있는데, 지도 표시가 조금씩 다르거나 생략된 부분이 있음.

맨 아래의 안내도가 비교적 정확함.

 

실제 산행한 코스와 비교하면(안내도는 방위표시가 뒤집혀 있어서 비교하기 편하게 산행코스 지도를 뒤집어 봄)

 

※ 안내도에는 등산로, 누리길 등이 구분되어 뭔가 복잡하게 얽혀 있고 실제 이정표도

 

누리길 1구간, 누리길 2구간, 임도 등으로 안내하고 있는데, 사실 큰 의미는 없음. 어차피 진달래 군락지인 정상으로 향하면 되니까 갈림길에서 어느길로 가든 별 차이가 없음. 

목적지만 정해놓고 그 방향으로 가기만 하면 됨. 

 

일단 주차장에서 '천주봉-만남의광장-정상' 코스를 예정하고 산행을 시작함.

가장 일반적인 최단 코스는 천주봉을 거치지 않고 임도를 따라 달천약수터를 거쳐 만남의광장으로 바로 오르는 코스임.

 

주차장(무료). 7시 조금 넘은 시간인데도 거의 꽉 참.

 

오토캠핑장을 거쳐

 

누리길 시종점에서 임도를 따라 오르지 않고 등산로를 따라 천주봉 방향으로 오르기 시작.

 

초반에는 한적한 오솔길이지만 차츰 경사가 가팔라지고

 

조금 지루하기는 하지만 거리가 길지는 않음. 

도중에 정상의 진달래 군락지가 눈에 들어옴.

 

천주봉 도착

 

천주산인데 '천주봉'이 정상이 아님!!

 

천주봉에서의 조망

 

정상 방향으로 이동.

팔각정

팔각정을 지나니 정상이 좀더 가까이 잘 보임.

 

만남의 광장 도착하여 전망대에서 잠시 휴식.

만남의 광장

전망대에서의 조망

 

만남의 광장에서 정상으로 향하는 길은 누리길 코스와 계단길 코스(등산로)로 나뉨

 

계단길 코스를 선택함.

 

가파르기는 하지만 험하지 않고 짧은 거리라서 쉬운 편임.

헬기장

헬기장을 조금 지나면

 

정상부의 진달래 군락지가 펼쳐짐.

 

중간중간 사진찍기 좋은 전망대도 몇군데 있으니, 진달래 구경하며 쉬엄쉬엄 오르면 됨.

헬기장 방향

달천계곡 방향

 

정상 도착

용지봉(정상) 표지석

 

 

소계체육공원 방향으로 몇m 이동하면 또다른 조망

마산항

 

오른쪽이 농바위??

 

정상에서 함안경계 방향으로 하산 시작.

할배철쭉

할매철쭉도 있는데 사진은 못 찍음.

 

함안경계

 

내려오면서 바라본 정상의 군락지

 

고인돌?? 흔들바위??

 

함안경계에서 누리길이 아니라 등산로를 따라 주차장까지 내려갈 생각이었는데...

중간에 이정표 없는 갈림길에서 (직진을 했어야 하는데) 우회전을 하는 바람에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을 것 같은 가시덤불길을 지나

 

계곡을 건너니(목교) 탐방객들로 붐비는 누리길(임도)과 만남.

임도를 따라 누리길 시종점-오토캠핑장을 거쳐 주차장으로 하산 완료.

 

※ 적당한 높이에 험하지 않은 코스를 따라 적당한 시간을 즐길 수 있는 편안한 산행이었음.

※ 구름이 많아서 덥지는 않았는데, 진달래의 색감이 살지 않아서 아쉬움.

※ 마산, 창원 도심과 가깝고 고속도로와 인접해 접근성이 아주 좋음. 평일 이른 오전인데도 탐방객들이 엄청 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