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에 다녀온 이야기

해남 달마산

山中老人 2024. 6. 1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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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24년 6월 18일 오전

코스 : 미황사 주차장 - 미황사 - 헬기장 - 불썬봉(정상) - 문바위재 삼거리 - 대밭 사거리 - 떡봉 - 하숙골재 사거리 - (달마고도) - 부도암 사거리 - 미황사 - 주차장

거리 및 소요시간 : 7.3km, 3시간40분(휴식 2회 포함)

※ 지도와 안내도의 명칭이 다른 경우가 있으니 주의해야 함. (아마도 공식적인 명칭과 현지에서 부르는 명칭이 다른 것 같음.)

 

달마산은 해남반도 끝자락(땅끝마을과 가까움)에 바다를 향해 능선이 북동에서 남서 방향으로 일렬로 쭉 늘어선 형태로, 근처에서 보면 산세가 한눈에 쫙 보임.

바다 건너 완도에서 바라본 모습(왼쪽이 도솔암, 오른쪽이 불썬봉 방향)
완도 상왕산에서 바라본 모습
반대 육지쪽(송지면 서정리)에서 바라본 모습. (출처:해남군청)

 

능선의 북동쪽 끝(큰바람재, 관음봉)에서 남서쪽 끝(도솔봉 또는 연포산)까지 능선을 따라 등산로가 있고, 산중턱을 따라 빙 둘러서 '달마고도'라는 트레킹 코스가 연결되어 있음. 

 

원점회귀하는 코스를 짜기가 조금 애매한데, 일단 미황사를 들머리로 삼고 정상(북동쪽에 치우쳐 있음)을 들러 능선을 따라 도솔암까지 갔다가(정상에서 도솔암까지는 5km가 넘는 꽤 먼 거리임) 도솔암에서 달마고도를 따라 미황사까지 되돌아오는 길을 계획함.

 

미황사 주차장(무료).

주차장은 일주문 바로 앞에 있음.

미황사 일주문
사천왕문

108계단을 지나 사천왕문 앞에서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 올라가면 됨.

등산로 입구

입구를 알리는 표지판이나 이정표가 없어서 아쉬운데, 길이 워낙 널찍해서 찾기는 쉬움.

 

산책로에 가까운 길을 가다 보면 갈림길과 이정표가 계속 나오는데 정상(불썬봉) 방향만 보고 가면 됨.

헬기장.

여기까지는 평지의 산책길이었고, 헬기장부터 오르막길 시작임.

돌과 바위가 많아 바닥이 울퉁불퉁하지만 거리가 짧아서 금방 올라옴.

 

정상 도착

정상 표지석

공식 지도에는 정상 봉우리의 명칭이 따로 없고, 안내도에는 '불썬봉', 이정표에는 '달마봉' 등등 

 

표지석 바로 옆 돌탑(?). 이 지점에서의 조망이 탁월함.

구름이 금새 걷힐 줄 알았는데.... 아쉬움.

근데 어차피 비슷한 높이의 능선이 계속되니까 조망은 걱정하지 않음.

 

※ 도솔봉은 지도상에 연포산으로 표기되어 있으며, 연포산 정상 바로 아래 주차장이 있음. 연포산에서 도솔암까지는 가까움(0.7km).

따라서 불썬봉에서 도솔암까지는 5.2km.  예상보다 먼 거리임. 일단 도솔암 방향으로 능선을 따라 진행.

 

완도 방향

구름이 서서히 걷히고 다도해와 바다 건너 완도가 가까이 보임.

완도대교

암릉 구간이다보니 up-down은 심하지 않지만 길 자체는 상당히 험함.

도솔암 방향. 아직 구름이 덜 걷힘.
문바위 삼거리
완도 상왕산

아마도 문바위??? 표지판이 없으니 추측만 할 뿐.

도솔암 방향 능선

멋진 바위 능선과 다도해가 한눈에 보임. (이 구간은 해남쪽 육지 조망보다는 완도쪽 바다 조망이 주를 이룸)

불썬봉 방향

 

대밭사거리

 

정상에서 겨우 1.2km 진행하는 데 1시간 30분 소요!! 사진 찍는 시간을 감안하더라도 속도가 너무 더딤. 이 상태라면 도솔암까지는 3시간 정도 더 소요되는데, 속도를 높이더라도 최소 2시간. 아무래도 시간 예측을 잘못한 것 같음. 1시간 이상 더 일찍 서둘러야 했음.

불썬봉 방향 능선
도솔암 방향 능선

여기서는 바다쪽이 아니라 육지쪽 조망이 트임.

불썬봉 방향
도솔암 방향
하숙골재 사거리

이정표에는 없지만, 화살표 방향으로 길이 더 있음. 달마고도를 통해 미황사로 이어지는 길임.

아무래도 도솔암까지 진행하기에는 시간이 애매하여 이쯤에서 발길을 돌리기로 함. 가까운 '떡봉'까지 다녀 온 후 이곳에서 하산 예정.

떡봉 가는 길. 원추리꽃이 예쁘게 피었음.
너덜지대
떡봉

표지석은 따로 없고, 누군가 개인이 새겨놓은 듯.

 

하숙재골 사거리로 돌아와 하산 시작.

달마고도와 합쳐지는 길까지는 완만한 내리막임.

달마고도와 만나는 지점

이곳에서 달마고도를 따라 미황사까지 가면 됨.

너덜지대

 

달마고도는 아주 잘 닦여진 산책로임.

 

미황사를 거쳐 주차장으로 하산 완료.

 

※ 달마산은 정상에 오르는 것보다 정상에서 능선을 따라 가는 구간이 힘들지만 산행의 백미임.

※ 등산로는 비교적 잘 조성되어 있고 이정표도 많은데, 가끔 이정표에 표시되지 않은 길도 있고 중간중간 현위치를 알려주는 안내도가 없는 것이 아쉬움. 

※ 산행 전 코스를 미리 확인하고 지도(명칭에 주의해야 함)를 자주 확인하는 것도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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