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4년 10월 2일 오전
코스 : 백무동 주차장 - 백무동탐방지원센터 - 첫나들이폭포 - 가내소폭포 - 오층폭포 - (한신계곡) - 세석대피소 - (세석평전) [왕복]
거리 및 소요시간 : 16.8km, 6시간(휴식 3회 포함)
지리산에서 '천왕봉' 다음으로 꼭 가고 싶었던 '세석평전'.
코스를 살펴보다 비교적 거리가 짧고 집에서 조금 가까운 백무동 코스 선택. 원래는 일요일에 가려 했으나 태풍 영향인지 날씨가 심상치 않아 부득이하게 평일에 다녀옴. (평일에는 늦어도 2시 이전에는 하산해야 하기 때문에 장거리 산행이 불가능함)
처음에 지도를 보고 코스를 정할 때, 백무동에서 세석대피소까지 하나의 길로 쭉 이어져 있어서 굉장히 짧아 보였음. 그래서 시간이 허락한다면 장터목대피소를 거쳐 소지봉 코스로 하산하려고 함.
하지만 얼마나 어리석고 한심한 생각이었는지.... 지도를 조금만 자세히 살펴보면, 거리 6.5km, 소요시간 8시간(상행 4시간 30분, 하행 3시간 30분)인걸. 속도를 조금 높인다 하더라도 6시간 이상일텐데.
1. 주차장~첫나들이폭포
주차장에서 탐방지원센터를 지나 길을 따라 조금 올라가면(어차피 길은 하나뿐이라 이정표나 안내도가 필요없음) 탐방로 입구가 나옴.
입구에서 첫나들이폭포까지는 완만한 산책로에 가까움.
2. 첫나들이폭포 ~ 한신폭포
첫나들이폭포를 지나면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계곡을 오르는 길임. 계곡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몇군데 건너기도 하고 돌계단도 있고 약간 힘들기는 하지만 비교적 순탄함.
지도상에는 한신폭포가 있는데, 정확히 어딘지는 모르겠음(아마 표지판을 지나쳤을지도 모름)
3. 한신폭포 ~ 세석대피소
한신폭포가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계곡이 끝나는 지점(여기서부터는 물이 보이지도 않고 물소리도 안 들림)부터는 본격적인 오르막 시작임.
세석대피소가 가까워질수록 경사는 더 가팔라지고, 대부분 너덜지대(바위와 자갈)임. 다행히 계단 형태로 잘 다듬어져 있어 크게 위험하지는 않음.
※ 법계사~천왕봉 구간보다는 덜하지만 소백산 깔딱고개 구간과 맞먹는 힘든 구간임.
세석에 거의 다 오는 동안(계곡과 비탈 구간이기 때문) 딱 한군데 조망 포인트가 있음.
4. 세석대피소(세석평전)
대피소에서 바라본 세석평전 일대
큰 나무가 많아 생각했던 모습과는 조금 달랐음. (세석평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포인트가 따로 있는지는 모르겠음)
아쉬운 마음에 주변을 조금 돌아다님.
영신봉 방향으로 조금 올라가면 나오는 헬기장
헬기장에서 천왕봉 방향이 보임.
대피소에서 거림 방향으로 조금 내려가면
이번에는 장터목 방향(천왕봉, 제석봉 방향)으로 옮겨서
현재 시간은 10시를 넘어섬. 2시 이전에 하산을 완료하기 위해서는 장터목 경유하는 코스를 포기하고, 왔던 길로 바로 하산함.
※ 세석평전의 진면목을 알기 위해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알맞은 계절에 꼭 다시 와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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