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4년 10월 14일 오전, 날씨 잔뜩 흐림
코스 : 황매산 정상주차장(제1오토캠핑장) - [황매평전(억새 군락지) : 철쭉제단 - 하늘계단 - 산불감시초소(배틀봉) - 황매산성] - (계단) - 은하수봉 - 황매산 정상 - [황매평전 : 별빛언덕 코스] - 주차장
거리 및 소요시간 : 4.5km, 1시간 55분(휴식 1회 포함)
※ 황매산은 주능선을 경계로 동쪽의 합천군과 서쪽의 산청군으로 나뉨. 억새로 유명한 황매평전(황매평원)은 합천군 지역임.
※ 철쭉 군락지는 황매평전의 아래쪽 및 황매평전 주변에 넓게 퍼져 있음.
※ 정상 주차장(오토캠핑장)은 황매평전 바로 아래쪽 해발 800m에 위치해 있는데, 군립공원 입구(매표소)에서 3.5km 정도 올라와야 함. 즉, 매표소를 그냥 통과하여(주차 요금은 후불제임) 10분 정도 올라와야 주차장이 있음.
주차장에서 바로 황매평전이 올려다 보임.
억새 군락지는 완만한 구릉지대이기 때문에 산행이랄 것도 없고 편하게 산책하듯 걸어다니면 됨.
일단, 시계 방향으로 진행하여 정상까지 다녀와서 주차장으로 회귀할 예정임.
잡목은 거의 없고 마치 초원지대 같음. (과거에 목장으로 사용했다고 함)
짙은 먹구름에 햇빛 한줌 들지 않은 날씨와 아직 덜 익은(?) 이삭 때문에 은빛 물결은 느끼지 못함. 하지만 드넓은 평원에 끝없이 펼쳐진 억새밭의 광경은 확인할 수 있음.
황매산성을 지나면 억새 군락지는 거의 끝나고, 정상을 향하는 계단이 기다리고 있음.
구름이 살짝 걷히고 은하수봉과 정상이 희미하게 보임.
비로소 산행하는 느낌이 들기는 하는데 하필 계단이라니... 거리는 짧지만 굉장히 가파름.
올라가면서 중간중간 내려다본 황매평전
계단을 지나 약간의 돌길을 오르고 나면 은하수봉임.
※ 은하수봉의 높이가 좀 이상함. 정상(1,113m)과 큰 차이가 없고, 베틀봉(정확히는 베틀봉 옆 이정표)의 높이가 1,000m라는데 은하수봉은 베틀봉보다 한참 더 높음. 지형도를 찾아보니 아마도 1,050~1,100m 사이가 맞는 듯함.
은하수봉에서 정상 가는 길. 정상은 바로 지척임.
표지석 뒤편 바위 위로 올라가면 옛 표지석이 있음.
구름때문에 정상에서의 조망은 아무것도 없음.
짧은 거리였지만 가파른 계단을 오르느라 조금은 땀이 났기에 잠시 휴식 후 하산함.
해가 오르면서 구름이 걷히지 않을까 하는 약간의 기대도 있었지만, 보란듯이 날은 점점 더 흐려짐.
올라갈 때보다는 조금 더 은빛에 가까움. 아마도 2주쯤 지나면 더 장관이지 않을까. (억새는 피고나서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흰색으로 변함)
거의 하산을 완료할 때 쯤, 급기야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자 사진이고 뭐고 없이 서둘러 마무리함.
※ 황매산은 억새(철쭉도 마찬가지)만 구경한다면 산행은 아니고 탐방 수준임(주차장이 황매평전 바로 아래 있기 때문). 조금이라도 산행을 즐기자면 정상까지 가야함(그래봤자 거리는 얼마 되지 않음)
※ 제대로 산행을 즐긴다면 보다 아래쪽을 들머리로 삼거나 감암산/부암산 등과 연계하여 산행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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