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4년 11월 4일 오전
코스 : 주왕산 상의주차장 - 대전사 - 주봉(정상) - 칼등고개 - 후리메기삼거리 - 절구폭포 - 용추협곡 - 학소대 - 주왕암(주왕굴) - 대전사 - 주차장
거리 및 소요시간 : 11.7km, 3시간 43분(휴식 2회 포함)
※ 주왕산의 정상은 주봉(720m)인데, 금은광이(812m)나 가메봉(882m)이 더 높음. 아마도 금은광이나 가메봉은 주왕산과는 별개의 산인데 아주 가까이 있어서 주왕산과 묶어서 '주왕산 국립공원'의 범위에 포함된 것이 아닐까 생각함.
내장산 국립공원(입암산 포함), 가야산 국립공원(남산제일봉, 매화산 포함), 덕유산 국립공원(남덕유산, 적상산 포함), 북한산 국립공원(도봉산 포함), 오대산 국립공원(동대산, 황병산 포함), 태백산 국립공원(함백산 포함) 등
※ 사실 주왕산의 정상(주봉)을 오르는 것은 큰 의미는 없음. 주봉 정상에서의 조망도 없고, 근처에 더 높은 산(봉우리)이 있기 때문임.
※ 제대로 된 산행을 하려면 장군봉을 거쳐 금은광이을 오르거나 주봉을 거쳐 가메봉을 오르는 것인데, 장군봉 코스는 난이도가 상당하고 가메봉 코스는 거리가 상당함.
※ 산행이 부담스럽다면 대전사에서 용연폭포(또는 절구폭포)까지 계곡을 따라 조성된 탐방로를 산책하는 것도 좋음(용추협곡, 특히 가을철엔 단풍이 환상적임)
※ 계곡의 단풍과 용추협곡을 즐기고 적당한 산행까지 하고 싶다면 주봉을 올라 (가메봉을 가지 않고) 칼등고개를 거쳐 용추협곡으로 내려오는 길이 가장 무난함.
새벽 2시 조금 넘어 출발하여 4시간 동안 새벽안개를 뚫고(일교차가 심한 가을철에는 거의 100% 새벽에 안개가 낀다고 보면 됨) 도착. 주차장은 꽤 넓은 편인데 이른 시간이라 한가함. 하지만 하산할 즈음에는 주차장은 만차이고 진입 도로까지 차들로 꽉 막힘.
※ 아마도 주차장은 요금을 받는 듯한데, 새벽 이른 시간에는 그냥 들어갔음.
이미 날이 밝았으니 주저없이 바로 산행 시작.
주차장에서 도로를 따라 조금 올라가면 대전사가 있음.
대전사 경내를 통과하여
왼쪽은 계곡 탐방로이고 오른쪽은 주봉을 향하는 등산로임.
주봉을 향하는 길 초반은 완만한 오르막이며, 이제 물들기 시작한 단풍도 많음.
해가 오르기 전이라 조명빨(?)을 받지 못하여 색감이 칙칙해 보이는데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더 괜찮음.
주봉에 이르기까지 3군데 조망 포인트(전망대)가 있음. 대신 주봉에서는 조망이 없음.
첫번째 조망 포인트.
햇살을 받기 시작한 장군봉 능선의 단풍이 발갛게 빛남
두번째 조망 포인트 도착.
멀리서 바라보는 단풍도 정말 멋짐.
두번째 포인트를 지나면 조금 가팔라진 비탈을 오르고
능선에 도착함.
이 지점부터 주봉까지는 능선길이기는 한데, 생각보다 조망이 완전히 트이지는 않음. (주왕산 산행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임)
세번째 조망 포인트 도착
기암 옆쪽에 붉은 점처럼 보이는데... 처음엔 철계단인 줄 알았는데 찍어 놓고 보니 뭔지 모르겠음.
주봉까지는 약간의 계단이 있지만 크게 힘들지는 않음.
주봉 도착
주변 조망이 트이지 않으니 정상 표지석마저 초라해 보임.
곧바로 후리메기삼거리/절구폭포 방향으로 이동함.
주어진 시간 여건상 가메봉 코스는 갈 수 없기에 후리메기삼거리 방향으로 이동함. 이곳에서 후리메기삼거리까지 구간이 '칼등고개'임.
탐방로 구간별 난이도에 칼등고개 구간이 '어려움'으로 구분되어 있고, 칼등고개라는 이름에서 왠지모를 기대감(?)이 있었는데..... 사실 별거 없음.
내리막이 가파르긴 하지만 대부분 편한 계단으로 되어 있음. (반대로 이 길로 오른다고 하면... 좀 힘들기는 할 듯)
내리막이 끝나면 계곡과 만나는데, 계곡을 따라 후리메기삼거리까지 이동함.
내려갈수록 단풍이 많아지고 빛깔도 더 선명해짐.
후리메기입구(절구폭포)까지 계곡을 따라 더 많은 단풍을 구경하며 내려가면 됨.
용추협곡 도착
학소대/시루봉에서 주왕굴을 거쳐 가는 샛길로 들어섬.
주왕암을 지나 조금 올라가면 주왕굴이 있음.
해가 뜨면서 구름과 안개가 걷혔다가 하산할 때쯤 다시 구름이 잔뜩 끼면서 날이 침침해짐. 예보상으로 흐릴 것이라 했기에 큰 기대는 하지 않음. 하지만 기대 이상으로 많은 단풍과 멋진 풍광을 즐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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