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에 다녀온 이야기

완주 모악산

山中老人 2024. 12. 25.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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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24년 12월 25일 오전

코스 : 모악산 구이주차장(모악산 관광단지) - 대원사 - 수왕사 - 무제봉 - 정상(KBS 송신탑) - 남봉 - 신선바위 - 천일암 - 천룡사 - (대원사 갈림길) - 주차장

거리 및 소요시간 : 7.5km, 3시간 25분(휴식 2회 포함)

 

모악산 정상을 오르는 방향은 크게 3갈래가 있음.

1) 전주 방향에서 매봉을 거쳐 오르는 길

2) 김제의 금산사에서 오르는 길

3) 완주의 모악산 관광단지에서 오르는 길

이 중 완주 방향의 코스가 가장 짧음.

 

구이주차장(모악산 관광단지). 휴일이라 그런지 이른 시간인데도 차량이 많음.

 

예상보다 더 일찍 도착하여 주차장에서 잠깐 시간을 때우다가 아직 동이 트기 전 대원사 방향으로 출발.

상가를 따라 조금 올라가면 탐방로 입구가 나옴.

탐방로 입구

 

모악산 등산로는 지도에 표시된 것보다 더 많은 샛길과 갈림길이 있음. 자세히 보면 복잡해 보이기도 하지만, 최종 목적지와 중간 목적지를 정해놓고 이정표를 따라가면 됨. (거의 모든 샛길이 나중에 합쳐지는 경우가 많으니 가고자 하는 목적지만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으면 됨)

가는 동안 갈림길이 몇 차례 나오지만 무조건 '대원사' 방향으로만 감. '대원사 - 정상' 코스가 목적지이기 때문. 

 

대원사 갈림길부터 조금씩 오르막이 가팔라지고..

대원사

 

대원사 경내를 통과하면(우회하는 길도 있음) 길은 더 가팔라지고 녹지 않은 눈도 제법 있음.

 

대원사에서 수왕사까지 구간이 가장 힘든 것 같음.

수왕사 갈림길
수왕사 향하는 길.

수왕사는 들르지 않고 반대쪽 정상 방향으로 향함.

 

수왕사에서 가파른 오르막을 조금 더 오르면 능선 구간이 시작되는데

여러 곳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쳐짐.

중인리 계곡길은 전주(완산구) 방향, 상학능선은 송학사에서 올라오는 길임. (송학사 코스는 구이주차장에서 시작할 수 있음)

 

이 지점부터 정상까지는 오르막은 가파르지 않지만 눈이 녹지 않아 미끄러움.

무제봉에서 바라본 정상

무제봉에 전망대가 있는데, 표지판이 없어서 무제봉인지 몰랐음.

구이저수지와 건너편의 경각산

무제봉에서는 구이저수지 방향의 조망만 감상할 수 있음.

 

무제봉에서 정상까지는 아주 가까움.

KBS 송신탑

송신탑을 끼고 돌면 정상으로 향하는 계단(데크)이 나옴.

이 계단을 올라가면 정상임.

 

모악산 정상에 송신탑 건물이 있기 때문에 정상 표지석이 건물 안에 있음.

날씨도 우중충한데 하필이면 글자색이 검은색이라 잘 안 보임.

글자가 잘 보이게 보정해 봤음.

정상 표지석 뒤편에 건물 옥상으로 이어지는 계단이 있음. 옥상에 올라가면 전망대처럼 주변 조망을 감상할 수 있음.

옥상 전망대

안개 때문에 조망이 시원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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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천일암 방향으로 하산하기 위해서는 안덕마을 방향으로 내려가다가 남봉에서 샛길로 빠져야 함.

천일암 표지판이 보임.

남봉 오르는 길

장근재는 금산사 방향이고, 마고암은 구이주차장 방향이긴 한데 상당히 돌아가는 코스임. 무조건 천일암 방향으로 이동.

남봉(헬기장)에서 바라본 정상의 송신탑

 

남봉에서부터는 내리막이라 스틱과 아이젠 착용함.

신선바위
마고암과 천일암 방향이 갈라짐.

올라왔던 길보다 눈이 훨씬 더 많이 쌓였음.

일지동굴

내리막도 가파르고 눈이 상당히 많음.

내려왔던 길
천일암

중간에 갈림길이 많은데, 천룡사 방향으로 내려가도 어차피 주차장으로 연결됨. 거리도 차이가 없음.

대감바위는 패스하고 주차장 방향으로 이동함.
천룡사

표지판이 없어서 작은 암자인 줄 알고 그냥 지나칠 뻔했는데... 이게 '천룡사'임.

계단이 끝나는 지점부터는 완만한 길이고, 계곡을 따라 내려감.

비룡폭포. 폭포라기엔 너무 소박함.

아침에 올랐던 대원사 갈림길과 만남. 

내려올 땐 주차장이 거의 꽉 찼음.

 

※ 도시와 가까운 산이어서 그런지 접근 코스가 아주 다양하며 등산로는 거미줄처럼 얽혀 있음. 그리고 탐방객들이 아주 많음. (광주의 무등산과 비슷한 느낌이었음)

눈이 내린 지 며칠 되어서 눈꽃은 없고, 안개 때문에 조망은 시원하지 못해서 많이 아쉬움.

계절에 따라 다양한 코스를 즐기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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