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에 다녀온 이야기

치악산(부곡 원점회귀 코스)

山中老人 2026. 6. 1.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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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26년 5월 31일

코스 : 부곡탐방지원센터(주차장) - 부곡삼거리 - 천사봉 전망대 - 비로봉 - 쥐너미재 - 원통재 - 곧은재 - 향로봉[왕복] - 곧은재 - 부곡폭포 - 주차장

거리 및 소요시간 : 17km, 7시간 8분(휴식 4회 포함)

※ 밤샘 운전 후 5시 조금 넘어 주차장에 도착하였는데, 오늘은 산행 후 1박 예정이기에 다른 날보다 시간적 여유가 많음.

※ 사전 정보에 의하면 오늘 계획한 코스는 대략 6~8시간 정도 소요됨. 예상보다 일찍 산행을 마치면 오히려 더 애매해지는 상황이라 최대한 느긋하게 산행을 시작함.

주차장
부곡탐방지원센터

주차장은 부곡탐방지원센터 앞 공터에 조성되어 있는데, 아직 공사를 덜 한 것인지 아니면 원래 저런 모습인지는 잘 모르겠음. 사용하는 데 큰 불편은 없음.

(도로에서 주차장까지는 좁은 마을길을 따라 올라와야 하는데 차 한 대가 겨우 지나다닐 좁은 길이니 조심해야 함)

 

탐방지원센터를 지나 조금 올라가면 갈림길이 나옴.

부곡삼거리

비로봉으로 올랐다가 곧은재에서 향로봉을 들른 후 부곡폭포 방향으로 하산할 예정임.

비로봉 방향은 일단 처음부터 계단임. 

하지만 이게 전부임. 심한 오르막은 없고 대체로 완만한 경사임.

가끔 등장하는 오르막도 이 정도 수준임. 또한 대부분 흙길이라 걷기에도 아주 편함.

이 지점에서 능선길과 만나는데 천사봉을 거쳐 비로봉까지 이어짐. 비로봉 근처를 제외하고는 역시 힘든 오르막은 없음.

천사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비로봉. 한눈에 보기에도 정상부를 제외하면 대체로 완만한 경사임.

정상까지 오는 동안 천사봉 전망대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조망이 없어서 조금 서운했는데, 숲이 울창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음. 대신 한여름에 버금가는 강한 햇볕을 막아주어 굉장히 시원한 느낌이었음.

정상의 돌탑이 선명하게 보임.

정상부 올라가는 돌계단과 데크 계단. 조금 가파르기는 하지만 거리는 짧음.

 

정상 도착. 일단 정상 표지석부터 확인하고 주변 경관을 감상함.

비로봉 표지석

정상에서는 북쪽 방향을 제외한 모든 방향을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음. (북쪽 방향은 바로 뒤의 세 번째 돌탑으로 이동해서 조망할 수 있음)

정상부의 두 돌탑.

조금 떨어진 세번째 돌탑.

※ 사진 찍을 때 스틱 그림자를 미처 생각하지 못했음.

세 돌탑을 세운 분의 이름과 사연이 있음. 세 돌탑 각각의 이름도 있음.

 

이제 주변 조망을 살펴보면... 사실 정상에 도착하는 순간 오는 동안 조망이 없어서 서운했던 감정이 완전히 사라짐. 그야말로 정상에서 맛볼 수 있는 완벽한 눈 호강임.

가운데 멀리 보이는 것이 월악산
향로봉에서 남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가야 할 향로봉 방향의 능선

다른 산은 잘 몰라도 월악산만은 확실하게 알 수 있음.

올라왔던 능선. 능선은 옆에서 보는 모습도 멋지지만, 이렇게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이 정말 제대로임. 정상에 오르는 큰 환희 중에 하나임.

 

세 번째 돌탑으로 이동해 북쪽 방향을 조망하면

역시 대단한 조망이 펼쳐짐. 사실 오늘 가시거리가 좋아 어쩌면 설악산까지 보일지 모른다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아무리 망원렌즈를 써봐도 무리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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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사에서 올라오는 사다리병창길과 합쳐짐. 사다리병창길이 최단코스이긴 하지만 극악의 경사를 자랑한다고 함. 향로봉을 거치는 원점회귀 코스를 선택하지 않았다면 저 사다리병창길로 올라왔을 것임.

향로봉은 상원사 방향으로 가야 함.

내려가는 길 초반은 역시 경사가 좀 있음.

위에서 지도나 탐방로 안내도를 자세히 보면, 구룡사에서 올라오는 길이 사다리병창길과 계곡길 두 갈래가 있음. (사진은 안 찍었지만) 현재는 계곡길은 폐쇄되어 있음.

역시나 내려가는 길에 정상이 보이는 조망점은 여기 딱 한군데임.

양평의 용문산.. 춘식이 말이 맞겠지?
황골 삼거리
곧은재 사거리

비로봉에서 곧은재까지는 거리가 꽤 되고 up-down이 약간 있지만 크게 힘들지는 않음. 조금 지루하기는 함. 여기서 가까운 향로봉을 들렀다가 다시 내려와서 부곡 방향으로 하산하면 됨.

향로봉 삼거리
다행히 뱀은 만나지 않음.
향로봉 이정표.

비로봉에서 향로봉까지 5.9km임. 만약 험한 암릉이거나 up-down이 심하다면 결코 만만치 않은 거리인데 비교적 편안하게 다닐 수 있는 코스임. (심지어 이 구간을 산악마라톤 하듯이 뛰어다니는 분들을 많이 만났음)

향로봉 표지석

향로봉에서의 조망은

비로봉보다 원주 시내가 가깝고 더 잘 보인다는 것임. 이것뿐임 ㅎㅎ

 

이제 곧은재를 거쳐 하산 코스임.

곧은재 주변의 소나무숲

다른 곳과 다르게 이 주변만 유독 소나무가 많음.

곧은재1교

중반부터 계곡을 따라 길이 이어지는데, 다른 산은 보통 계곡길이 돌과 너덜이 많은데 이 코스는 대부분 흙길이라 편안함.

곧은재2교
부곡폭포

곧은재에서 주차장까지 역시 거리가 만만치 않아 조금 지루하긴 하지만 완만한 경사에 편안한 길이라 전혀 부담은 없음.

 

※ 사실은 더운 날씨에 밤샘 운전 후 산행이라 그런지 초반에 거의 탈진했었음. 난이도가 어렵지 않았기에 망정이지 3년 전 '정령치-바래봉' 코스의 기억이 떠오를 뻔함. 그래서 난이도에 비해 산행 시간이 조금 더 걸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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