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에 다녀온 이야기

[1일2산] 백두대간 능선의 압도적인 파노라마 뷰맛집 : 지리산 만복대

山中老人 2026. 7. 28. 12:02

일시 : 2026년 7월 27일 

코스 및 거리, 소요시간 : 정령치 휴게소-만복대(왕복), 4.8km, 1시간 50분(휴식 1회 포함)


※ 노고단-만복대 종주

노고단-성삼재-묘봉치-만복대-정령치 코스는 지리산 주능선과 서북능선을 비교적 짧은 거리(대략 15km 내외), 무난한 난이도로 경험할 수 있는 이상적인 코스임.

하지만 원점회귀는 불가능하고 오로지 종주(단방향, 횡단)만 가능하므로 차량회수가 가장 큰 걸림돌임.

각 들머리(날머리)인 성삼재와 정령치가 각각 구례군과 남원시에 속해 있어서 직통 대중교통도 없으며 오로지 지역 콜택시를 이용해야 하는데 비용이 만만치 않음.

차선책으로 2인1조로 팀을 구성하여 차량 2대를 각 들머리와 날머리에 세우고 산행하는 방법이 있음.

 

※ 성삼재 기점, 두 코스 왕복

성삼재에 차를 세우고 [노고단 왕복 + 만복대 왕복] 하는 방법임. 차량회수를 걱정할 필요는 없음.

단, 성삼재에서 만복대를 왕복해야 하므로 산행거리와 시간이 훨씬 길어짐. 종주보다 2km 정도 늘어남.

 

※ 두 코스 따로 진행

성삼재에서 노고단을 왕복하고, 차량으로 정령치로 이동한 후 정령치에서 만복대를 왕복하는 방법임.

'성삼재-묘봉치-만복대' 능선 구간을 포기하는 대신 핵심 알짜배기 구간만을 아주 쉬운 코스로 다녀올 수 있음.

두 코스 왕복과 차량 이동 시간까지 합쳐도 6시간 정도임.

성삼재에서 정령치로 이어지는 구불구불 스릴 넘치는 드라이브 코스는 덤.


노고단 일출을 본 후 휴식 없이 곧바로 정령치로 이동함.

정령치 표지석
정령치에서 바라본 주능선(천왕봉에서 반야봉까지)
정령치 이정표
고리봉 방향(바로 눈 앞에 보이는 것이 고리봉)

☞ 정령치-바래봉 코스 참조 : 극한의 업-다운에 혼백 가출 사건 : 지리산(정령치-바래봉 왕복 코스)

만복대 방향

정령치에서 바래봉까지 코스는 크게 힘들거나 험한 구간은 없음. 단, 대부분 숲길이라 딱 한 지점을 제외하고는 조망 포인트는 없음.

 

조망 포인트. 대략 중간 지점임.

만복대 방향. 능선이 완만하고 편안해 보임.
고기리 방향
고리봉 방향
천왕봉, 반야봉 방향
만복대 표지석

만복대는 우뚝 솟은 암봉이 아님에도 주변 사방이 탁 트여서 지리산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포인트임.

먼저, 주능선 방향 

노고단 방향(노고단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예술임)
노고단에서 반야봉 능선(사랑스러운 반야봉 짝궁뎅이)
반야봉에서 천왕봉 능선
백두대간 전체 능선

 

이번엔 서북능선 방향

고리봉, 세걸산, 바래봉까지

 

고리봉 너머로 시선을 돌리면

장안산, 남덕유산, 덕유산

덕유산까지 선명하게 한눈에 들어옴.

 

이번엔 몸을 왼쪽으로 돌려 남서 방향을 보면

구름 위로 솟은 두 개의 산이 살짝 보임.

왼쪽이 모후산, 오른쪽이 무등산
무등산
모후산

낮은 구름때문에 오히려 멀리 있는 높은 산을 구분하기 쉬워짐.

 

아쉬운 마음에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백두대간 능선 조망.

만복대 최고의 샷

청명한 하늘과 적당한 구름, 맑은 시야, 넓은 평원 너머로 펼쳐진 압도적인 백두대간 능선. 이보다 더 완벽할 수는 없을 듯.

만복대 코스는 노고단처럼 군락지가 넓은 초원처럼 형성된 것은 아니지만 등산로 모든 구간에서 쉼없이 야생화를 만날 수 있음.

말나리
하늘말나리
며느리밥풀꽃
미역줄나무
원추리
흰여로
돌양지꽃
등골나물
개시호
일월비비추
둥근이질풀
동자꽃
바위채송화
좁쌀풀

그리고... 노고단에서 만나지 못해 아쉬웠던 '그 분' 지리터리풀

지리터리풀

끝물이라 그런지 만개한 모습은 아니지만, 영롱한 진분홍 자태를 마지막으로 보여주시니 감개무량할 따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