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6년 8월 15일 오전
코스 : 한수제 주차장 - 금영정(장원봉) - 행복의문(약수터 삼거리) - 낙타봉 - (갈림길) - [지뢰지대 계단] - 노적봉 전망대 [왕복]
거리 및 소요시간 : 7.6km, 2시간 33분(짧은 휴식 2회 포함)


두꺼비봉은 '낙타봉'임. 카카오맵에 표시된 등산로는 기존의 것인데, 노적봉을 경유하지 않음을 확실히 알 수 있음.


※ 애초 계획은 한수제-장원봉-낙타봉-(노적봉)-두꺼비봉(뚜껑봉)-월정봉-한수제 환종주 코스였음. 거리가 좀 되지만 그리 높지 않고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기에 크게 부담될 것 같지는 않았음.
※ 정상인 노적봉은 군사 시설로 인하여 출입 통제되다가 최근에 정상부 바로 아래 지점을 개방하였음. (실제 정상 지점은 여전히 출입할 수 없음)
※ 따라서 기존의 금성산 환종주 등산로(주등산로)는 노적봉을 경유하지 않는 코스임. 낙타봉은 코스에 포함할 수도 있고 제외할 수도 있음.


주차장에서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바로 등산로 입구가 나옴.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코스라서 정비가 아주 잘 되어 있음. 슬리퍼 차림으로 마실 나오신 어르신도 봤음.



금영정에서의 조망






금영정 바로 옆이 '장원봉'임.

장원봉도 당연히 '봉우리'이니까 일단 내리막이 있음.


※ 경고 : 아주 중요한 지점임. 금성산 환종주를 하려면 여기서 '약수터' 방향으로 가야 함. 길도 내리막이고 방향도 노적봉 방향이 아닌데 왜 저 길로 가느냐고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가면 됨. (원래 노적봉은 환종주 코스에 포함되지 않음을 꼭 기억해야 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낙타봉까지 들러야겠다고 생각한다면, 일단 가능함.

저 바로 위쪽이 낙타봉인데, 낙타봉 들렀다가 다시 이 임도로 내려와 '약수터'로 갈 수도 있음.
※ 환종주 코스를 탈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임. 더이상 낙타봉 위쪽으로 진행하면 안 됨.



※ 두번째 경고 : 저 노적봉(정상) 방향으로 진행하면 환종주 코스를 탈 수 없음. 돌아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임.
'아닌데, 난 노적봉 들렀다가 다시 여기로 내려와 환종주 코스 탈 건데?'라는 사람은 어차피 이 글을 읽을 필요가 없을테니 그냥 무시하면 됨.
※ 또 다시 경고 : (거리도 얼마 안 되니까) 정말 노적봉 들렀다가 가길 원한다면, 지옥을 맛보게 될 것임.



자, 여기서 첫번째 지옥이 시작됨. 방금 왔던 임도 방향은 '정상부(노적봉)'이라 되어 있고, 오른쪽 샛길(계단)은 '정상우회등산로'라 되어 있음.
난 분명히 대한민국에서 정상적인 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은 상태이며, 한글은 진작에 뗐음. 저 글자는 분명 한글이고, 한국어임. 한국에서 한국 교육을 받은 한국 사람인 내가 해석을 해 보자면,
먼저, 정상부(노적봉)
1) 정상인 노적봉으로 향하는 길.
2) '정상'이 아니라 굳이 '정상부'라고 표시한 걸 보면 정상 지점은 아니고 그 주위로 향하는 길.
다음, 정상우회등산로
1) 정상으로 향하는 우회 등산로. 정상으로 향하긴 하는데 어딘가를 우회함.
2) 정상을 우회하는 등산로. 이경우에는 정상을 경유하지 않음.
3) 어쨌든 '등산로'인 것은 맞음.
자, 그렇다면 '노적봉'으로 가려면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까? 해석에 따르면 무려 둘 다 가능함.
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여태 경고를 무시하고 여기까지 온 걸 보면 여기서도 환종주가 가능하다고 여기고 있음) 여기서 노적봉을 거쳐 환종주 코스를 이어갈 수 있느냐 하는 것임. 과연 저 문구만 보고 선택할 수 있음? 여기가 바로 첫번째 지옥임.
결단을 내려 '등산로'라는 말에 이끌려 오른쪽 계단길로 향함.





와~ 씨! 이 계단 뭔데? 오호라, 너 쫌 치는구나. 두번째 계단 지옥.
하지만 계단이 전부가 아님.


동네 뒷산인 줄 알았는데 이런 살벌한 경고라니. 하마터면 군대 PTSD 올 뻔... 세번째 지뢰 지옥.
무사히 노적봉(전망대) 도착.


저 뒤로 보이는 봉우리가 실제 정상인 노적봉임. 여전히 군사시설이라 가림막(벽)으로 둘러친 상태이며 반대편에 전망대가 있음.
마땅한 표지석도 없고, 학교 교실에나 걸려 있을 법한 사진 전시회라니... 네번째 노적봉인 듯, 노적봉 아닌, 노적봉 같은 지옥.



(사진에는 없지만) 이 전망대에서 더이상 진행하는 '등산로'는 없음. 아까 갈림길에서 착각한 것임.
그럼 다시 갈림길로 내려가서

정상부(노적봉) 방향으로 진행하면 어떻게 될까?
결론은 '한식에 죽으나 청명에 죽으나'
저 임도의 끝은 무려 '공군부대'의 정문임. 이리 가나 저리 가나 다시 여기로 되돌아올 수밖에 없음. 다섯번째 무간지옥.
※ 대한민국 학교 교육을 제대로 받은 사람으로서 저 이정표의 올바른 표시를 제안하고자 함.
정상부(노적봉) ☞ 군부대(출입통제). 길 없음. 한식에 죽기.
정상우회등산로 ☞ 노적봉 전망대. 등산로 끝. 청명에 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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