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5년 2월 16일
코스 : 학동주차장 - 내촐(등산로 입구) - 진마이재 - 가라산(왕복) - 진마이재 - 뫼바위(전망대) - 마늘바위(전망대) - 케이블카 상부승강장(윤슬전망대) - 노자산 - 노자산 자연휴양림 - 케이블카 하부승강장/학동고개 - 학동저수지 - 학동주차장
거리 및 소요시간 : 14.5km, 5시간 10분(휴식 3회 포함)
※ 지난주 남부지방 폭설로 인해 마땅한 산행을 하지 못하고(폭설 후 바로 날씨가 풀리는 바람에 눈이 거의 녹고 있어서 산행하기에는 아주 불편한 조건임), 산행 관련 '작업(?)'에 집중했음.
※ 앞으로 한두번 눈이 더 올 수도 있지만, 조만간 날씨는 봄으로 진행될 것임. 요즘 날씨는 영상~영하를 오가고 있으며(오늘 낮 기온은 무려 13~14℃였음) 대부분의 산 정상부에는 눈이 녹았다 얼었다를 반복하면서 낮에는 질퍽거릴 것으로 예상됨. 어쩌면 한겨울 눈산행보다 위험할 수 있으며, 산행하기에는 굉장히 애매한 날씨임.
※ 따라서 눈이 거의 오지 않았거나 왔더라도 완전히 녹았을 지역을 주로 다니고 있음. 주로 전남과 경남의 (섬을 포함한) 남해안 지역임.
※ 거제도는 제주도에 이어 두번째로 큰 섬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아주 많은 산이 있음. (오래 걸리더라도 언젠가는 모두 오를 계획이지만) 가능하면 한 번의 산행으로 연계가 가능한 산을 검토한 끝에 가라산-노자산을 선택함.

※ 가라산-노자산 전체를 알려주는 안내도는 따로 없었음.


자차를 이용해야 하는 여건상, 원점회귀를 할 수 있는 코스를 짜 봄.
지도(카카오맵)를 보면, 가라산에서 노자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코스의 중간중간에 들머리로 삼을 수 있는 지점이 여럿 있음. 다행히 두 산의 가운데쯤에 해당하는 학동주차장이 안성맞춤임.
가라산 방향의 내촐 들머리, 노자산 방향의 학동고개 들머리 둘 중에 아무 곳이나 먼저 올라 나머지 한 곳으로 하산하면 될 것 같았음.
일단, 거리가 짧아 보이는 내촐을 들머리로 삼고 산행 시작. (참고로 학동주차장에서 내촐까지는 약 1.5km, 학동고개까지는 3km 정도임)

일출을 볼 수 있을 것 같아 일찍 서둘렀더니 6시 30분 이전에 도착함. 7시 10분 전후에 일출이 시작되니까... 생각보다 애매함. 지금 바로 출발하면 정상(가라산) 도착하기 한참 전에 숲속 어딘가에서 일출을 보지 못하게 됨.
일단 편의점에서 뭐좀 먹고 상황을 정리함.


편의점에서 산 샌드위치 포장을 뜯자마자 이 녀석이 찾아와 발밑에서 '애옹~'함.
마땅히 줄 게 없는데.... 샌드위치 속 햄 한조각을 떼어 주니까 냄새를 맡더니 안 먹고 삐져서 저러고 있는 것임.

오른쪽이 학동주차장, 큰길을 따라 쭉 진행하면 내촐 들머리가 나옴.

일단 내촐 방향으로 이동.

이곳에서 뫼바위로 올라가는 등산로 들머리가 있음.


이 길을 따라 조금만 가면 됨.


곧 해가 뜰 것 같음. 지금 이곳(내촐 들머리 부근)에서 일출을 기다리거나 아니면 포기하고 바로 산행 시작하거나...


일출 포기하고 바로 산행 시작.


일출은 포기하고 대신 월몰(달이 지는 모습)이나...





주능선길(가라산~노자산)을 만나기 전까지는 비탈을 올라야 하는 단조롭고 지루한 길임. 다행히 길지는 않음.

이곳에서 가라산을 들렀다가 학동고개 방향으로 진행하면 됨.





진마이재에서 가라산 정상까지는 대부분 가파른 돌길임. 오늘 코스 중 가장 힘들었음. (그래봤자 다른 산에 비하면....)

다대마을을 거쳐 망산으로 갈 수 있음.


봉수대에서의 조망








가라산 정상(봉수대)에서의 조망은 생각보다 시원하지 않음. 사방이 트인 것이 아니라 나무 때문에 시야가 제한적임.
첫번째 휴식 후, 진마이재를 거쳐 노자산 방향으로 이동



가라산~노자산 능선 구간은 완전한 암석 지대가 아니라서 큰 나무들이 무성하게 많음. (남쪽 지방, 특히 섬 지역의 산들은 거의 이런 것 같음) 그래서 능선길이 생각보다 지루한 부분이 있음.

그래도 가끔 나무 사이로 눈치껏 바다도 감상하고... (사진보다 실제 시야에는 더 잘 보임)





중간중간 만나는 조망점은 모두 훌륭한 전망대임.

오른쪽 암봉을 오를까? 하는 기대감도 있었지만... 왼쪽이 뫼바위임.











뫼바위 주변은 암릉 구간임.


암벽 위에 까만 점들이 보이길래...



뫼바위 바로 아래 삼거리 도착.


쉼터에서 2차 휴식 후 가라산 방향으로 이동.












케이블카가 보임. 뒤로 보이는 것이 노자산 정상 전망대


케이블카 승강장 바로 앞에 있는 이 거대한 암봉은 오르지는 못하고 우회함.


이곳에서 바로 학동고개로 하산할 수도 있고, 노자산에서 자연휴양림으로 하산할 수도 있음.










케이블카 승강장 건물 뒤로 계단길이 있음.

정상 향하는 길이... 임도인가? 다행히 중간에 계단으로 이어짐.


정상 아래쪽에 전망대가 하나 있고, 정상(뒤에 안테나 부분)에 전망대가 또 있음.

임도에서 정상으로 향하는 등산로 계단 입구

가라산에서 윤슬전망대까지는 산행객이 별로 없었는데, 윤슬전망대부터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온 탐방객들로 엄청 붐빔. 그 인파가 노자산 정상까지 이어짐.

가파른 계단길인데 길지는 않음.







노자산 정상 도착

정상에서의 조망








망원렌즈를 썼더니 미세먼지만 더 선명하네 ㅎㅎ

좀더 선명하게 보정해 보면..


노자산 정상에서 자연휴양림 방향으로 하산을 하려는데..

길이 막혔음. 이렇게 난감할 때가.... 카카오맵으로 아무리 살펴봐도 길은 안 보이고...
정상 오르면서 본 임도가 떠오름.

지도에는 안 나와 있지만 저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될 것 같았음. 어차피 방향이 휴양림 쪽이니까..

그래서 계단을 내려와 이 임도를 따라 걸어감.

폐쇄된 등산로가 나옴. 읭??? 조금 더 내려가니

휴양림 방향 등산로가 다시 이어짐!!!
(물론 임도를 따라 내려가도 휴양림으로 연결됨)
※ 나중에 위성사진을 통해 확인해 보니

정상 아래쪽 일부 구간만 폐쇄되었으며, 임도와 만나는 구간부터는 정상적인 상태임.
(카카오맵에는 저 임도가 나오지 않으니 전혀 상황을 몰랐음)
암튼 임도가 아닌 등산로를 통해 자연휴양림 방향으로 하산.



휴양림 정문(매표소)을 통과하여 우측 케이블카 하부 승강장 방향으로 올라가면 됨. 하산하는데 다시 올라가는 길이라니... 처음에는 나도 헷갈려서 다른 길로 갔었음.


도로 공사 중이라 불편하고 위험함.


승강장 바로 옆이 학동고개임.


이제 도로를 따라 학동마을로 내려가면 되는데... 문제는 도로는 좁고 내리막 급경사이고 커브는 심하고... 게다가 차량 통행도 많음(케이블카 이용객)

차량과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가드레일/경계석 바깥쪽으로 내려감. 길이 좁아 이마저도 어려운 구간은 어쩔 수 없이 아스팔트 위로 걸어감.


길도 위험하고 내리막이고, 가까운 거리도 아님. 차량 때문에 원점회귀해야 해서 어쩔 수 없이 내려왔지만, 차라리 택시를 부르는 게 나을 수 있음.
※ 내려오는 도중, 아까 능선에서 마주쳤던 산행객 한 분을 다시 만남 ㅎㅎ 그분은 아마도 학동고개에 주차하고 나와는 코스를 반대로 이동했던 것 같음.

드디어 마을이 보임.

내려와서 보니 거의 일직선이네 ㅎㅎ

왼쪽부터 (아마도) 뫼바위 전망대 - 마늘바위 전망대 - (암봉) - 윤슬전망대
※ 내륙 쪽에는 미세먼지가 심했는데, 그나마 미세먼지를 피해 조망을 즐길 수 있어서 천만다행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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