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6년 10월 1일 오전
코스 : 낙안온천 주차장 - 금강암 - 정상 - 오공재(오공치) - 금둔사 - 주차장
거리 및 소요시간 : 6.8km, 2시간 38분(휴식 2회 및 밤줍 시간 포함)


※ 지도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휴양림에서 금강암으로 바로 연결되는 길이 있음. (위 안내도 참조)


※ 금전산의 들머리는 크게 불재, 휴양림, 낙안온천, 오공재 이렇게 4 곳임.
※ 이 중 원점회귀가 가능한 들머리는 휴양림 코스인데, 지도에는 나오지 않고 안내도에만 나오는 길이 있기 때문임. '지도에 나오지 않는 그 길'이 어떤 상태인지 미심쩍어서 휴양림 코스를 선택하지 않음.
※ 금전산 코스의 핵심 구간은 암릉이 빼어난 금강암 부근임(이른바 '금강릿지'). 따라서 낙안온천을 들머리로 삼고 왕복하던지 아니면 불재나 휴양림으로 횡단하는 코스가 일반적임.
※ 금둔사 방향의 암릉인 '금둔릿지' 구간도 존재하긴 하지만 이 코스는 등산로가 전혀 없음(지도나 안내도에 나오지 않음). 간혹 이 코스로 다니는 분들이 있기도 하지만 엄연히 비법정탐방로임.
※ 금강암 부근의 암릉을 경유하고 단순 왕복을 피하기 위해 오공재에서 도로를 따라 내려오는 코스를 선택함.


주차장에서 길을 건너면 바로 등산로 입구와 연결됨.




설악산 공룡능선에나 있을 법한 '살벌한' 경고문이 있음. 금전산이 그 정도인가?? 초반부터 의심병이 피어오름.



초반부터 계속 오르막이긴 하지만 크게 험하지는 않고 길도 넓은 편이어서 오히려 쾌적함.

두 번째 경고문 등장에 오히려 기대감 상승! 물론 100% 믿는 건 아니지만 속는 셈 치고....





길은 점점 더 험해지고... 과연 '경고문'의 내용대로 아주 험악한 코스가 펼쳐질 것인가...

※ (지도에는 나오지 않고) 안내도에만 나오는 '휴양림-금강암' 그 길이 이곳에서 합쳐짐. 현재 이 지점은 금강암 바로 아래임. 그런데 휴양림이 아니라 '성북마을'이라 표시했네.. 직접 가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혹시 휴양림으로 이어지는 길이 아니라 또 다른 제3의 길인가??



이제 암릉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이쯤에서 암릉 구간이 시작되어야 하는 거 아닌가? 여태 조망 포인트도 없고 지루한 오르막의 연속이었는데, 금강암도 지척이고...

본격적인 암릉이 시작되는 지점인데... 정상적인 등산로는 암벽을 우회하고 있음. 암릉 구간(이른바 '금강릿지')은 출입금지 팻말이 지키고 있음.
'어라, 이러면 완전 나가린데...'
자세히 보니 저 암벽에 밧줄 혹은 올라다닌 흔적이 분명히 있음. 그렇다면 여태 수집한 정보(다른 사람의 산행기)는 전부 저 출입금지 구간을 오른 것이라는 뜻인데...
아까 아래에서 본 그 '경고문'의 의미가 이런 것이었나??
대략 2.5초 정도 고민 끝에 '릿지'를 우회하는 등산로를 택함. 난 '하지 말라는 것은 하지 않고, 가지 말라는 곳은 가지 않는' 사람이니까!!







릿지를 우회하여 금강암에 오르는 정상적인 등산로는 가파른 돌계단의 연속임.

굴을 통과함.

아마 저 길이 릿지를 통과하는 길인 듯..

금강암 바로 위쪽에 조망 포인트인 '부처바위'가 있음.


여기서 정상까지는 별다른 암릉이나 조망 포인트는 없음. 즉, 오늘 산행의 볼거리는 이게 마지막임.







아마 이 구간도 폐쇄된 '릿지' 구간인 듯... 경고문이 아니라 아예 막아놨음.

아까 분명 낙안온천에서 정상까지 1.4km였는데, 그새 거리가 늘었음. 뭐 이제 이 정도는 놀랍지도 않음.


마지막 손톱만한 조망 포인트.


정상 도착



딱히 조망도 없고 휴식 타이밍도 아니니 곧바로 오공재 방향으로 이동함.

휴양림은 불재 방향으로 내려가다가 중간에 갈라짐.


정상에서 오공재까지는 단 한 톨의 돌멩이도 없이 완전한 흙길임.



돌멩이는 없는 대신 밤송이는 무지 많음. 저거 줍겠다고 잠시 뒤적이는데 위에서 밤송이가 통째로 떨어짐. 잘못하면 머리 맞을 뻔...

857번 지방도(조정래길)와 만남. 수정마을 입구에서 오공치(오공재) 전망대와 금둔사를 거쳐 낙안온천으로 내려가면 됨.







※ 산행 전, 사전 정보에 의해 '릿지구간'은 비정규 탐방로라는 것을 알고 있었음. 하지만 정규 탐방로에도 암릉 구간이 당연히 있을 거라 예상했는데 완전히 헛다리 짚었음.
※ 하긴 정규 탐방로에 멋진 암릉과 릿지구간이 있다면 누가 굳이 위험을 무릅쓰고 출입을 통제하는 비정규 탐방로를 오르겠는가.
※ 정보의 과다 피해 사례 : '금전산 멋진 암릉'이라는 사전 정보를 차리리 몰랐다면 그저 그런 무난한 산행이었겠지만... 뭔가를 잔뜩 기대하고 '허위/과장 광고'에 속은 기분이 드는 건 왜일까.
'山에 다녀온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거, 곰탕 형 이거 장난이 너무 심한거 아니오! : 천황산+재약산(표충사 코스) (0) | 2026.10.04 |
|---|---|
| 나한테 왜 이러세요 정말... : 합천 황매산(은행나무주차장 원점회귀 코스) (0) | 2026.09.29 |
| 추석에 보름달은 못 보고 대신 난대림 명품 오봉을 넘다 : 완도 상왕산(5봉 종주 코스) (0) | 2026.09.26 |
| 이런 깜찍한 밀당의 귀재를 봤나 : 지리산 만복대(성삼재 왕복코스) (0) | 2026.09.23 |
| 은빛 억새는 잊어라, 이젠 자주빛이다 : 정선 민둥산(증산초 코스) (0) | 2026.09.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