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6년 10월 4일
코스 : 표충사 주차장 - (표충사) - 천황산(사자봉) - 천황재(억새) - 재약산(수미봉) - 사자평 습지(억새) - (고사리분교 터) - 층층폭포 - 구룡폭포 - 흑룡폭포 - 주차장
거리 및 소요시간 : 13.5km, 5시간 34분(휴식 3회 포함)



※ 표충사관광지주차장(공영)은 무료이며, 표충사주차장은 매표소를 통과하는 유료(4,000원)임.


※ 2년전 신불산(+간월재)에 이어 '영남알프스' 2번째로 천황산+ 재약산을 선택함.
☞ 신불산 산행 참조 : 내 머릿속 낚시꾼에 잡아먹히다 : 울주/양산 신불산+간월재
※ 2년마다 한 번씩 다니다가는 영남알프스 완주하려면 10년도 넘게 걸릴 듯...
※ 집에서의 이동거리가 만만치 않으니 한 번에 2개의 산을 연계하고 이왕이면 억새가 피는 가을에 가려고 하니 스케줄 맞추기가 까다로움.
집에서 새벽 3시쯤 출발하여 3시간 반 운전하고 6시 반쯤 도착함.

입장료가 부담스러우면 좀더 아래쪽 공영주차장인 '표충사관광지주차장'을 이용하면 됨.
주차장을 나오면 바로 표충사로 이어짐.

일주문을 기준으로 왼쪽은 천황산 방향, 오른쪽은 층층폭포+사자평 방향임.
어차피 어느 방향이든 환종주를 해야 하므로 큰 의미는 없지만, 가파른 천황산을 먼저 오르고 계곡을 따라 하산할 예정임.

일주문을 통과하지 않고 바로 왼쪽으로 올라감.

오늘 날씨 예보는 '흐림'이랬는데... 저 정도 구름이면 양호한 것이겠지??


지워져서 잘 안보이는데, 천황산 4.5km임.




산책로 구간이 끝나고 본격적인 등산로 시작.

처음부터 자비없이 바로 돌계단으로 시작함.





한계암까지는 계곡을 따라 오르는 구간임.

한계암을 지나면서 일단 계단으로 간을 보고...









서서히 허벅지 불타 오르는 길고 지루하고 가파른 오르막의 연속..




중간에 광활한 너덜지대를 통과함. 그냥 지나는 것이 아니라 너덜 한가운데를 그대로 통과함.
※ 너덜 끝에 도착해서 저 사진을 찍겠다고 자세 잡다가 휘청이는 바람에 중심을 잃고 엉겁결에 손을 바위에 짚으면서 새끼손가락이 심하게 꺾이는 부상을 당함. 통증은 심하지만 다행히 골절은 피한 것 같은데.. 일단 계속 움직이면서 상태를 봐가며 여차하면 바로 하산하여 응급실로 가야할 것 같음. (아마도 인대 손상인 듯...)

※ 저 '재약봉'은 재약산의 정상인 '수미봉'과 별개의 능선으로... 좀 복잡하긴 하지만 아무튼 저 능선(봉우리)도 재약산에 속함.
아픈 손가락 어루만지며 조심조심 가파른 길을 올라감.



가파르고, 바닥은 험하고, 비탈이라 조망도 없고... 정말 길고 지루한 구간임.



능선에 들어서자 아주 조금 조망이 트임. 여긴 확실히 분위기가 이미 가을임.


저게 정상(사자봉) 방향인가?? 근데 어째 분위기가.... 곰탕을 거하게 준비하시는 듯.





정상부가 가까워지니 관목숲으로 바뀜. 근데 이 지점에서 빗방울이 떨어짐. 그럼 그렇지... 난 뭐 전생에 비만 오면 우는 '청개구리'였나???
정상 도착

저 뒤로 보이는 게(아니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게) 전부 구름임. 젠장...



그림의 떡!!
올라오는 도중에는 산행객이 그리 많지 않았는데, 정상에 도착하지 붐빔.

아마도 얼음골에서 올라오는 인파인 듯... 참고로, 얼음골에는 케이블카 있음!!

서둘러 재약산 방향으로 도망감.






이제 곰탕도 자주 보니까 나름 운치 있음. 이렇게라도 정신승리를...



천황재 도착. 규모가 아주 넓지는 않지만 상당히 장관임.












재약산 도착.




더 빠르게 사자평 방향으로 도망침. 그런데 이 부근에 '사자평'을 가리키는 이정표나 안내판이 없음. 물론 방향을 알고 있으니 상관은 없지만...



사진을 찍으면서 (앞에 사람이 있는 줄도 모르고) '곰탕, 설렁탕'을 중얼거렸더니, 산에서 미친X이라도 본 듯 눈길을 피하는...






이 계단이 정말 밑도끝도 없음. 중간에 탈출로나 쉼터나 갓길도 없으니 계단 한가운데 주저앉아 쉬는 분들도 많았음.

계단 끝에서 층층폭포 방향으로 임도를 따라 이동하면 '사자평습지'가 나옴.



이 임도마저 가파름 ㅎㅎ









좀 더 차분하게 둘러보고 싶지만.. 빗방울이 떨어질락 말락.. 하산 구간인 계곡의 바위가 비에 젖으면 이번엔 손가락으로 그치지 않을 테니 서둘러 이동함.



원래는 교적비(돌비석)와 안내판이 있다고 하는데.. 못 보고 지나침.


임도를 따라 조금 내려가다가

층층폭포 방향(계곡)으로 내려감. 또 계단임.









계곡을 따라 내려가는 길은 상당히 험한 편인데, 왼쪽은 거의 수직 낭떠러지 절벽임.











마지막 편안한 산책로를 지나 표충사를 거쳐 하산 완료.
※ 8월 말부터 산행만 했다 하면 '곰탕' 천국임. 비만 쏟아지지 않는다면 이젠 뭐 그러려니 함. 내가 '통제할 수 없는' 날씨에 짜증을 내 봤자 나만 손해임.
※ 집에 도착 후, 아무래도 손가락 통증이 가라앉지 않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응급실에 다녀 옴. 급한대로 일단 진통제와 소염제 처방을 받고, 내일까지 차도가 없으면 정형외가 진료를 받아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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